최근 통합 해산된 영천지역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하면서 감정기관의 감정평가를 의뢰하지 않고 자체 감정을 통해 감정가 보다 높은 금액을 대출 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영천지역의 한 새마을금고(통합전 청통새마을금고)는 2013년 영천시 화남면 소재 9,808㎡의 토지에 대한 담보로 대출을 해주면서 감정가 보다 높게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이 토지는 당시 지적도상 맹지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뤄 진 감정평가액은 현재의 감정가 9천여만원 보다 더 많은 금액을 평가하여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본보 취재결과 해당 토지에 대한 담보 대출건은 부실채권이 되어 지난해 경매에 넘겨져 지난 9월 6천3백여만원에 제3자에 낙찰됐다. 이 부지에 대해 당시 새마을금고에서는 외부감정 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자체평가를 통해 높은 가격으로 무리하게 대출해 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제보자 A씨는 “새마을금고에서 현 시세보다 감정가액을 더 높게 책정 된 것은 이해 할수 없다며 중앙회 차원의 특별감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금융관계자에 따르면 정상적인 신용을 갖고 있는 개인이나 법인의 경우 내부 규정상 담보대출에서 감정 가액을 기준으로 법인은 60%, 개인은 70%를 대출 받을 수 있다.하지만 청통새마을금고는 이를 무시하고 자체 평가로 높은 금액을 대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통상적으로 현 시세의 매매가격보다 감정가액이 더 높게 책정되기는 어렵다는게 일선 감정평가사의 견해다.새마을금고는 부실 대출로 경매에 넘겨진 이 대출 건에 대해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였는지 대한 해당 새마을금고의 자체감사 또는 상위기관에서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해당 금고 담당자는 “2013년 당시 매매계약금액(1억2천만원) 대비 정상적인 대출(대출금액1억원)이었다”고 해명했다.그는 또 2013년 9월 26일 대출당시 해당 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에 대해서는 “현재는 부실채권이 되어 중앙회로 이관된 상태라 당시 감정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