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노후준비는 있는 재산을 잘 관리해야 하며, 보유자산 보다는 정기적인 소득이 필요합니다.”지난 9일 채널경북 별관3층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선원포럼 특강에서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74)은 ‘핵가족·고령화시대의 노후준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특히 저금리시대일수록 금융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각별히 노력해야한다”며 “노후자금 운용프로그램에 관한 금융기관 전문가와의 상담”을 적극 권장했다.임고 사1리 담골마을 출신인 그는 금대초등학교 2회 졸업생으로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한국은행 이사,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부산은행장, 한국외환은행장을 역임했다.이날 특강이 열린 행사에는 의성김씨 대종회 회장인 그의 강연을 듣기위해 지역 종친들도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핵가족화가 가속되고 있다.김 전 행장은 “2015년 인구센서스 통계를 보면 1인가구가 27%에 달하고, 나홀로족이 부쩍 늘었다“며 혼자 밥먹고 혼자 술마시는 소위 혼밥족과 혼술족이 엄청나게 늘어나 최근 수도권 음식점에는 1인 식탁을 마련한 식당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고령화 또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전국 5100만명 인구중 650만명이 65세이상으로 전체 인구의 13%를 넘어섰다”고 강조한 그는 “20년이 채 안돼서 노인 수가 무려 5백만명이나 늘어나 2020년 인구센서스에는 분명 65세이상 인구가 유소년인구를 훨씬 추월할 것”이라고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경제적으로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의학수준이 획기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유아사망률이 줄고 평균 기대 수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추계한 바에 의하면 한국 평균기대수명 82.3세이며 여자는 85.5세. 평균 82세인 기대수명이란 지금 태어난 사람을 중심으로 앞으로 살수 있는 나이를 계산한 것이라는 것.평균연령이 82세 이기에 중산층 이상은 의무적으로 90세이상은 살게 돼 있다고 밝힌 그는 의학수준이 계속 발전하기에 10년후에는 100세까지 살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 어떠한 폐단이 생길까?김 전 은 행장은 “ 옛날에는 장수하면 오복을 누린다며 모두다 축복해줬는데 고령화, 핵가족화시대에는 장수하는 것이 반드시 축복만이 아니라는 사회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저성장 시대가 되면 소득이 줄고 소비가 줄어들기에 경제활력이 없어지는. 반면에 노인간병비와 치료비가 엄청나게 불어나 노인부담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다.국가 전체로 봐서도 복지예산이 늘어나고 재정적자 발생가능성이 높고. 또 청소년, 청장년층의 부담이 굉장히 가중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의 경우 이미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한다. 10년전부터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우리나라도 앞으로 10년이상 저성장시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모든 부문에서 일본을 닮아가듯이 개인적으로 가정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즉 청장년의 부모요양책임이 늘고. 부모부양 의무를 감당할 수 없고, 노인층인 부모 스스로도 자식에게 의지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는 지적이다.게다가 청장년들이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 되다보니까 노년층이 자식까지 부양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할 청장년들이 오히려 부모 그늘속에 살아가는 캥거루족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기대수명 82세, 건강수명이 76세라지만 이제 노년층은 경제적으로는 돈이 있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밝힌 그는 “행복수명이란 경제적으로 최소한 쪼달리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심적으로 행복하게 살수있는 수명”이라고 말했다. -노후대비책중 경제적 자립에 관해“일반적으로 기본원칙은 노령인구 총재산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으로 소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총 자산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소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년기가 되면 총 재산중 팔수없는 부동산 보다는 일정수입을 올리는 정기적인 소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노인부부가 필요한 매월 생활비가 250만원 정도로, 개인 사정마다 다르겠지만 월 250만원 정도돼야 기본생활을 할 수있고 간병비, 치료비 등 감당 할 수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자산가치만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전월세를 놓는다든지 매월 정기적으로 평균 월250만원 수입들어올 수 있도록 노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평소에도 수익이 발생되고 급할 때는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성장 불확실성 시대, 가정적으로는 핵가족화 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 지금부터라도 정신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금융기관의 전문가 조언을 받아서 자기실정에 맡는 은퇴 자금설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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