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인구 10만명 붕괴가 현실로 다가왔다. 10월말 현재 영천시 인구는 10만193명이다. 하지만 올해 인구통계조사에 의한 실거주자는 9만 4천명인 것으로 조사됐다.영천시는 지난 총선부터 국회의원 지역구가 청도군과 통합되는 등 인구감소로 인한 국회의원 단일 지역구도 지켜내지 못했다.영천시는 인구 증가를 위한 인구늘리기 종합 대책을 추진하는 등 행정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인구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2017년까지 인구 15만명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주먹구구식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시가 마련한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2014년 10만5천명, 2015년 11만명, 2016년 13만명, 2017년 15만명을 인구증가 목표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 인구는 1972년대에 19만3천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2천명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2010년 10만3천320명에서 지난해 10만648명에 이어 10월 현재 10만193명으로 집계됐다. 영천시는 최근 수년간 항공산업 유치,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산업단지 조성 등 활발한 투자유치와 도시기반 확충으로 인구 증가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영천인구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인구 10만 붕괴 위기에 처한 영천시는 지난 10월부터 전 직원들을 동원해 인구늘리기 캠페인에 들어가는 등 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인구증가를 위해 시는 총무과를 비롯 전 공무원을 동원해 기업체 임직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인구증가를 위해 전입지원금, 출산양육지원금, 귀농·귀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적극적인 캠페인을 통해 40명이 증가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는 다는 지적이다.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일각에서는 민간공항과 군사공항이 동시에이전되면 인구문제는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공항이 완공되면 군인과 군무원, 민간공항 근무자 등 1만여명의 상주인구와 연간 27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한 언론기관에 보도 됐다”며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