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근 지역인 경산에서 죽은 채 발견된 큰 고니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영천에도 AI차단에 비상이 걸렸다.영천시는 16일 AI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AI 위기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영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영천에는 신녕면 한 농가가 최근 예찰지역인 충남 예산의 한 양계장으로부터 입수한 병아리 1천수를 예방적 차원에서 1천수 모두 살처분했다.시는 농장에 외부인과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고 AI 발생 즉시 신고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18일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금호강 주변을 소독하는 등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일제히 점검에 나섰다.영천시는 방역지역 내 가금류 이동시 가금이동승인서 발급 후 이동하도록 하고 오수동 가금류농가에 대해 생석회 100포를 공급 완료하는 등 AI차단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