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아파트 과잉 공급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등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5월25일 1면 보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영천시는 지난달 3일 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미분양관리지역(수도권8곳, 지방 18곳)에 선정됐다. 영천시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제1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허가 실적, 청약경쟁율, 초기분양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한다.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위해 사업용지를 매입할때 분양보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받지 않고 추후 분양보증을 신청할 땐 보증심사가 거절된다.영천시의 주택보급 률( 2 014년)은 114.4%이다. 영천시의 인구수 10만689명. 총가구수 3만7천396세대에 주택보유 수는 4만2천7백95이다. 주택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상태이지만 영천시의 인구수는 매년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영천시에 시공중인 아파트는 완산동 윤창BH타운(108세대), 신성미소지움(596세대), 야사동 한신휴플러스코아루(1천147세대) 등 7개 단지 5천241세대다.또 미 착공단지는 조교동 조교지구(510세대), (주)아주개발(394세대), (주)어반산업개발(294세대) 등 4개 지구에 1천234세대이다.이처럼 수년사이 영천지역에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구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일부 아파트는 분양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제로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시에 따르면 망정동 일대 등 3개사가 최근 분양에 들어갔지만 4개 단지 2천987가구 가운데 500여가구가 미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의 분양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다.이는 시가 지역의 인구밀도와 세대수를 고려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건축승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