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應(응)과 比(비)6효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즉 하괘(내괘)의 초효와 상괘(외괘)의 초효, 하괘의 2효와 상괘의 2효, 하괘의 상효와 상괘의 상효는 相應(상응)하는데, 상응하는 두 효가 각각 음과 양이면 正應(정응)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不應(불응)이다. 또한 서로 이웃하고 있는 효가 음과 양의 관계에 있을 때, 이를 比(비)라 한다(상수역의 입장에서 본
역)1. 서론주역의 繫辭傳(계사전:주역10익의 일종인 주석서)에 이르기를, “易(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양의:음양)를 낳고, 양의가 四象(사상:태양·소음·소양·태음)을 낳고, 사상이 8괘를 낳으니, 8괘가 길흉을 정하고, 길흉이 大業(대업)을 낳는다” 하였다.대체로 易(역)의 道(도)는 이와 같을 뿐이니, 태극은 道(도)이며. 양의는 음양이다. 河圖(하도:태고 적 복희씨가 황하 연안에서 정치를 베풀 적에 황하의 龍馬(용마)가 가지고 나왔다는 그림으로 동서남북중앙에 1~10까지의 숫자를 배열한 것)10수는 음양이 만들어지고 이루어지는 體(체)이며, 洛書(낙서:기원전23세기 초엽 중국 夏(하)왕조의 시조인 禹(우)가 9년의 홍수를 다스릴 적에 황하의 지류인 낙수에서 거대한 거북이 나왔는데, 그 거북의 등에 동서남북에 1~9까지의 숫자가 그려진 그림) 9수는 음양이 변화하는 用(용)이다. 음양이 生成(생성:만들어지고 이루어짐)하는데 5행(우주와 만물의 구성원소인 화수목금토)이 함께 갖추어져 있으며, 음양이 변화하는데 5행이 쓰여지는 것이다. 무릇 천하 만물은 이 5행의 氣(기)로써 생성하지 아니함이 없으니, 곧 천지의 큼과 해와 달의 의 밝음도 하도와 낙서의 數(수)가 운행하는 이치를 벗어나지 아니하는 것이다. 태고의 사람들은 동굴이나 들판에서 생활하며 나무열매를 먹고 흐르는 물을 마시며, 다만 그렇게 삶을 영위하였을 뿐이었다. 그 후 사람들의 지혜가 점점 개발되고 그에 따라 인간들의 삶의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뛰어난 사람(성인)들이 대대로 태어나 물건의 이치를 연구하며 河洛(하락:하도와 낙서)을 출현케 하여 그 증거로 삼은 것이었으니, 대저 1은 양수의 시작이요 2는 음수의 시작이므로 陽(양)의 -효와 陰(음)의 --효를 만들었는데, 음과 양은 각각 홀로 행할 수 없으므로, 1과 2를 합하면 3이 되니 이를 본받아 乾(건)괘를 만들었고, 건 3획을 나누어 坤(곤)괘를 만들었다.乾(건)을 아버지로 삼고 坤(곤)을 어머니로 삼아 震(진) 坎(감) 艮(간)의 세 명의 아들(3가지의 양의 괘)과 巽(손) 離(이) 兌(태)의 세명의 딸(3가지의 음의 괘)을 만들어 8괘로 삼고, 이 8괘를 거듭 포개어서 64괘 384효가 된 것이다. 그러하므로 8괘가 이미 만들어져 하도의 사방(동서남북)에서 서로 짝을 이루어, 낙서의 8방(동서남북과 그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것이다. 하도10수의 수를 합하면 55가 되며, 낙서9수를 모두 합하면 45가 되는데 이 둘을 합하면 100(55+45)이 되니, 이것이 변화를 이루고 귀신을행하게 하는 것이다. 진실로 이것의 이치를 연구하여 깨달은 바가 있다면, 인생의 모든 일이 모두 이 이치에 머물러 있어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다.
2. 河圖(하도)하도라는 것은 음양5행이 생성하는 수인데, 그것이 나열된 수는 곧 易(역)에 말한 “天1 地2 天3 地4 天5 地6 天7 地8 天9 地10”이다. 陽(양)은 홀수이므로 1.3.5.7.9는 天數(천수)가 되며, 陰(음)은 짝수이므로 2.4.6.8.10은 地數(지수)가 되는 것이다. 대개 천지의 수가 5위(동서남북 중앙)에 음수와 양수가 서로 함께 자리를 얻었는데, 1.6은 북쪽에 위치하면서 6은 1의 아래에 있고, 2와 7은 남 쪽에 있으면서 7은 2의 위쪽에 위치하며, 3과 8은 동쪽에 있으면서 8은 3의 왼쪽에 위치하고, 4와 9는 서쪽에 있으면서 9는 4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5와 10은 중앙에 있으면서 10은 5의 밖에 위치한다. 이것을 그림으로 보면, 모두 안에서 머물러 밖으로 나왔는데, 陽(양)은 위에 陰(음)은 아래에 있으며, 陽은 오른쪽에 陰은 왼쪽에 있으며, 陽은 안에 있고 陰은 밖에 있음을 보게 된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