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영천시장은 “정유년(丁酉年) 개벽을 알리는 ‘붉은 닭’의 힘찬 기운과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을 계기로 그 동안의 대구공항이전 이슈로 인한 갈등을 통합하고 시민역량을 재결집하여 오로지 영천발전에만 전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27일 주재기자들과 가진 송년 간담회에서 최근 통합대구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에서 영천이 제외됨에 따라 사실상 공항유치가 무산된 것에 대하여 많은 시민이 실망과 좌절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토로했다.앞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통합공항 유치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소음피해를 제외하면 지역발전에 큰 전기가 될 수 있어 최근에는 유치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하는 등 유치 찬성의 의견도 적극 대두됐다.이번 영천시가 통합공항후보지에서 제외된데에는 포항 군공항과의 전시 항공작전 공역이 중복되고 시가지 소음피해 범위가 넓은데다 높은 공시지가가 불리하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시는 경마공원 조성, 3대 문화권사업 등 진행중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 어느 지역 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통합공항 유치 시 기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었다.하지만 시는 60년 영천시민의 숙원인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대구선·중앙선 복선전철화, 영천~상주간 고속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확장 등 전국 반나절권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통합대구공항 유치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으로 보잉사와 연계한 항공전자부품과 국방군수산업, 탄소 복합재 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산업 기반도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부동 투자선도지구와 구 공병대부지의 기반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새로운 도심지가 생겨나고 138만8천㎡(42만평) 규모의 영천하이테크파크 조성 사업 시행자가 LH로 지정됐다.고경일반산업단지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양과 공사착공에 들어가 기업과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영천은 과수와 마늘, 양파 등의 경쟁력이 우수해 지역경제에 한축을 이루고 있으며 귀농, 귀촌 인구 증가와 전원형 휴양지의 최고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관광 인프라의 다변화로 레저·스포츠 욕구를 충족시켜줄 동양최장의 보현산댐 짚 와이어가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주변 천문전시체험관, 목재문화체험권과 연계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