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덮쳐 어지럽고 시끄러웠습니다. 도덕성이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이런 때일수록 한평생 갖가지 세파를 이겨내신 나이드신 분들의 지혜를 받아들여 혼란스러움을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각박해진 사회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도덕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개인주의가 팽배하다보니 씨족사회나 농경사회에서 중시되던 문중행사가 희석되고 엷어지면서 동창회나 향우회 같은 모임들이 활성화됐습니다.향우회는 같은 고향 사람들이 친목과 상조를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 모여든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고, 그들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모임으로 생긴 것이 향우회입니다.향우회는 낯설은 타지에 살면서 겪는 정서적 소외감이나 경제사회적 불리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향우회원들부터 젊은 세대들이 어르신들의 지혜를 참고해서 도덕성을 살려내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고향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영천시민들의 행복을 빌어봅니다!떠나온 고향에 대한 애정과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는 사람들이 바로 저희 출향인들입니다. 저희들은 항상 고향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기업유치로 영천이 변화 발전한다는 보도가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그런데 지난해 공항유치문제나 시의회 파행과 같은 마음 아픈 소식도 접했습니다. 새해에는 내가 먼저 양보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고 제안합니다. 저희 출향인들도 나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들을 먼저 배려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경북동부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