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의 대표적 민간신앙으로 마을 주민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문외동 동제가 정월대보름 하루 전인 10일(음력 1월 14일) 문외동 옛 석수탕 옆에 소재한 450여년 된 회화나무 아래에서 거행됐다.마을의 수호신을 숭상하고 동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37년째 지내고 있는 이날 동제는 김수기 중앙동 노인회장과 정주복 어르신, 이원조 중앙동장, 김수용 도의원, 전종천·정연복 시의원, 마을 주민등이 참석했다.이들은 마을의 무사를 기원한 후에 각 세대주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태우는 소지를 올리면서 소원이 성취되기를 빌었다.37년째 동제를 주관해온 정주복 전 중앙동통장협의회장(81)은 “동제를 지낸 회화나무는 사방 4Km에 걸쳐 서광이 비친다”면서 “인근 주민이 나무를 죽이려고 약을 뿌린후 사업이 망해버렸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보호수로 지정된 내역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