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터득해온 떡 제조기술 노하우를 모두 다 내어 놓겠습니다‘30여년 동안 평생 떡을 제조해 판매해 온 자양면 보현1리 최연희 영천시귀농연합회 부회장(여·61)은 대구팔달시장에서 30여년 동안 떡을 제조해 판매해 온 이 분야에 알아주는 전문가이다. 임고면 덕연리에 떡공장 설립 그녀는 귀농 후 임고면 덕연리에 떡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영천시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부지를 매입한 그녀는 공장건립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보현리는 너무 외딴 곳이라 생산제품을 배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임고면 강변공원 인근 덕연리에 떡공장을 설립 하게됐다”고 밝힌 그녀는 귀농연합회 회원들에게 그동안 익혀온 떡제조 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영천시귀농연합회 여성동아리 회원들 중 떡제조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영양떡을 만드는 방법 등 자신의 모든 기술을 전수해 줌으로서 자격증 취득은 물론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복안이다.그녀는 기업체 등에 납품하는 식으로 떡공장을 운영하면서 앞으로 지역 귀농인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의 직거래 장터로도 장소를 내어놓을 생각이다.“30평씩 2개동의 사무실을 갖춘 공장(2층)과 창고를 각각 건립하고 있다”는 그녀는 “팔달시장에서 해왔던 것처럼 기업체에 납품하는 식으로 주문생산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공장운영방안을 설명했다.“공장 가동과 함께 관심있는 이들의 농가견학방문 체험장으로서의 기능도 떠맡아 농업의 6차산업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복안이다. 4식구 전입, 인구늘리기에도 일조“97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함께 3년 전에 보현리로 귀촌해왔다”는 그녀는 “이번에 떡공장 설립을 계기로 객지에서 개인사업을 하던 둘째 아들까지 불러들여 4식구가 영천으로 이주해왔다”고 말했다. 영천시 인구늘리기에 일조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대구 팔달시장에서 기업체는 물론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떡제조업에 종사해왔던 그녀는 2014년 4월 해오던 사업을 접고 경치좋고 공기맑은 보현리로 내려와 전원생활을 즐기러 귀촌했다. 황새가 알을 품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오는 보현1리 황새골은 경주김씨 집성촌으로 남편의 고향마을이다. 노후에 귀촌하리라 마음먹고 1983년도에 일찌감치 집을 구입해놓았기에 귀촌을 겸한 귀향인 셈이다.영천시귀농연합회 부회장이자 자양분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한지공예 전문가로 가방이나 옷가지 등 모두 직접 제작하는 등 부지런한 성품이다.귀촌 이후에도 보현1리 마을 경로당 식사봉사에 전념하는 등 가진 것을 내어놓고 주변사람들을 위한 봉사가 몸에 배어있다.요즘도 매일 경로당에 들러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끼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는 그녀는 최근 자양면 생활개선회에도 가입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정직하게 맛있는 떡을 만들어내면 반드시 재구매가 일어난다는 경험을 쌓아왔다”는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지인으로부터 떡공장을 설립해 이웃돕는 일에 나서보자는 제안을 받고 떡공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사업을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그녀는 사업을 새로 준비하면서 시골생활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는 40시간의 2017 귀농귀촌 농촌정착 기초교육을 착실히 받고 있다.“떡공장 운영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영천시 장학회에 장학금도 기부하는 등 불우이웃을 돕겠다”고 밝힌 그녀는 누구보다 별빛충만한 보현산 고향 마을을 좋아했다는 둘째아들을 불러들여 사업책임자로 내세웠다.남편은 송편 만드는 기계 발명특허권을 가진 떡제조기계 전문가이다. 30여년동안 떡제조사업을 함께해온 가업을 이을 후계자로는 둘째 아들이 적격이었다.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벌이던 둘째 아들 김민엽씨(35)는 어릴때부터 아버지 고향인 황새골 시골마을을 무척 좋아했던 만큼 도시생활을 접고 쉽게 귀농을 결심했다.중학생때는 방학때면 시골로 내려와 보현리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을 감상하느라 일주일씩 꼭 다녀갔다고 한다. 지역농산물 활용한 영양떡 보급앞으로 5년동안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전념한 후 모든 것을 아들에게 맡기겠다는 그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떡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떡기계 전문가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다양한 떡제조법을 연구개 발해오면서 계속 새로운 떡을 개발해 왔다.그녀는 “떡은 쌀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호박이나 고구마는 물론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각종 과일로도 떡을 만들 수 있다”며 “화려한 꽃 문양을 넣은 케이크떡을 만들때는 보라색은 자주색 고구마로, 노란색은 단호박으로, 빨간색은 제주도산 백련초로 갖가지 색상을 다양하게 연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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