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대회에서는 기필코 우승할 계획입니다”지난해 3월 신입생들로만 구성된 금호중학교 배구부를 창단하면서 초대 사령탑을 맡은 노진수(52)감독은 “창단 당시 신입생들이 3학년이 되는 내년에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감이 가득했다.국가대표 출신으로 배구의 불모지 영천에서 후진양성과 배구중흥의 깃발을 드높이고 있는 노 감독은 지난 1월 한국 중·고배구연맹 경기력향상 이사로 선임됐다.“이왕이면 중고연맹 전국배구대회를 영천시에서 유치해주면 좋겠다”는 그는 “내년 영천에서 열린다면 우승의 의미가 더 클 것같다”고 말했다.노 감독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금호공고 배구부를 우승으로 이끌며 영천시가 배구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그는 “전국에 60여개 팀이 있는 중고연맹 소속 대회를 내년 3~4월이나 7~8월경에 개최하는것이 적당하다”며 “지역에서 배구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영천에서 전국대회가 열리기”를 희망했다.“7일동안 리그전으로 개최하게되는 중고연맹 배구대회는 학부모들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영천지역 숙박업소가 활성화되고, 지역경제활성화 등 부수적인 성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유치해야 될가장 큰 이유다.영천시의 경우 생활체육관을 비롯 기존 중고등학교의 체육관을 활용하면 충분히 대회를 치러낼수 있다고 제안한다.노 감독은 ‘공격·리시브·서브능력’ 삼박자를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고교시절부터 ‘배구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국가대표로도 명성을 날렸던 노감독은 스타플레이어는 감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깨고, 대학이나 실업팀은 물론 프로팀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 했다.2015년 협성재단 산하 금호중학교 및 금호공고 체육교사로 부임해 1년동안 전국을 다니며 초등학교 선수출신 배구유망주 신입생들을 선발해 금호중학교 배구부 창단을 주도했던 그는 “6명의 선수들로 전국대회에 2회 출전했다”며 “다른 팀 같으면 주전선수 뒷바라지나 맡아볼 중 1선수들이 모두 주전으로 뛰면서 큰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올해 신입생 5명이 새로 들어와 11명으로 보강된다”며 “전국소년체전 도대표로 선발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무엇보다 선수들의 장래를 위해 운동은 수업을 모두 마치고 하고 있다”는 그는 “배구실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