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날리며 칠순을 바라보는 퇴직자로서, 문인으로 사진작가로 아름예술봉사단 부단장으로 경북재능시낭송협회 회원으로서 재능나눔을 통한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골벌사진동호회 이형태 회장(67).선비춤과 태극무 공연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세파에 시달리는 불우이웃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그는 지역내 요양병원 순회봉사만큼은 매월 2~3회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2011년 해동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 회장은 ‘나눔은 돌아오는 것이다’는 수필을 통해 봉사하는 삶의 보람을 얘기하고 있다.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참전용사인 자신이 고엽제 후유증의 전형적인 증세인 고혈압에 당뇨를 앓아오면서 신부전증으로 발전돼 2004년부터 혈액투석을 받다 결국 아내의 콩팥까지 이식받기까지 인생을 돌아보면서 봉사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줌으로서 받게 되는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사진촬영을 위해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오는 10월 일출.일몰과 야생화 사진전을 앞두고 새벽 일출과 석양의 일몰장면, 그리고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러 전국 산하를 누비고 있다”는 그는 “지금은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가 피는 철”이라며 4계절 야생화를 촬영하느라 바쁘다.그는 또 선비춤이나 태극무를 공연할 때나 한소절 한소절 시를 낭송할 때마다 혼신의 힘을 다한다.지난해 9월 우로지에서 개최된 태극무공연 끝에 도종환시인의 ‘담쟁이’시를 낭송하면서 느낀것은 ‘단 한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준다면 성공한 공연’이라는 깨우침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 의 낭 송시도 들으며 감동을 느낄 때 마음이 편해진다”는 그는 “시낭송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이들에게 시낭송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포항이 고향인 그는 전역후 30여년 동안 경주와 안강 등지에서 건축업을 해오다 2007년 IMF때 부도를 맞은 이후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나 건강회복에만 전념해 왔다. 이 무렵 공기맑은 곳을 찾아다니다 정착한 곳이 바로 영천이다.10대때부터 시를 써온 그는 건축업을 하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 해왔던 터라 영천문협에 자연스레 가입해 활동하게 됐다.혈액투석을 받으면서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사진촬영에 취미를 붙여 사진가협회에도 가입해 활동해왔다. 더불어 영천문화원 풍물단, 영천아리랑보존회 활동과 더불어 민요도 배우며 경북재능시낭송협회에도 가입해 시낭송활동의 폭을 넓혔다.“영천에 와서 산지가 벌써 15년이 넘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겼으니까 나는 이제 완전히 영천사람”이라는 그는 영천예찬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