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수영협회 김성근회장(60.상아문화사 대표)은 “새벽부터 실내수영장을 찾아오는 수영인구가 1천여명에 달하는 등 10여개 수영 클럽팀이 활약하는 생활체육은 무척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엘리트팀은 중앙초등학교가 유일한 상태라 실업팀을 보유한 여타 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천시 수영의 앞날을 걱정했다.이전 김영운 회장체제에서 12년 동안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실무를 맡아온 그는 “과거에는 영천시가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여러차례 했었지만 수영에 대한 투자가 끊기는 바람에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영 협회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경주와 구미시는 실업팀이 있고 포항의 경우 초·중·고교팀은 물론 대학팀까지 보유하고 있다.인근 경산시는 초·중·고교팀에다 수영이 포함된 근대5종 실업팀이 신설됐으며 경상북도 수영연맹이 있는 김천 또한 영천시수영장보다 훨씬 좋은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며 잘 갖추어진 수영 인프라를 부러워 했다.그는 “항상 최하위였던 문경시마저 국군체육부대가 들어서는 바람에 최신시설의 수영장을 갖추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5위 목표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수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양성해야 하는데 중앙초등학교 수영부는 학생수가 워낙 적은 상태라 당장 선수 수급문제도 걱정하고 있다.영천시 수영선수단은 감독 김성근, 남자코치 김은태, 여자코치 박수정으로 고등부 15명, 일반부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