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십 년간 도로로 사용되는 사유지에서 땅 소유자가 재산권을 이유로 도로 사용을 막아 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늘고 있다.7일 오후 2시쯤 영천시 동부동 유성빌라 입구에 수십 년간 사용되고 있는 도로에 사유지라는 이유로 지주가 컨테이너로 도로를 막아 주민들과 대립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컨테이너로 도로를 막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경찰서와 시청 관계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5시간여 만에 일단 컨테이너를 이동했다.수십 년간 사용되고 있는 이 도로부지 지주 A씨는 영천시에 이 도로 부지를 매입 또는 이용료 지불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이 부지는 영천시와 소송중인 상태에서 이날 컨테이너로 도로를 봉쇄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다.주민들은 “수십 년간 사용해 오던 도로를 사유지라는 이유로 길을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앞서 영천시 문외동 종교시설인 심인당 인근 한 지주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오던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옹벽을 설치(본보 3월1일자 7면 보도)해 도로를 막아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이 부지는 최근 다른 사람에게 매매하는 과정에서 측량결과 부지가 도로부지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에 3m높이의 옹벽을 설치했다.또 영천시 금호읍 오계공단에도 공장 사주가 바뀌면서 도로부지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에 휀스를 설치해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이같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수십 년간 사용해 오던 사유지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시관계자는 “최근 땅에 대한 개발 이익은 커지고 마을 공동체 의식은 점차 사라져 가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사유지에 대한 예산확보 등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뚜렷한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비슷한 갈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03:31:0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