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인 만큼 평소 종합순위보다 3단계 끌어올린 5위가 목표입니다”고현태 영천시레슬링협회장(60)은 “영천은 레슬링선수가 전무한 상태라 선수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 때문에 유도선수 출신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며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토로했다.영천시레슬링협회는 고등부의 경우 금호공고 유도부 선수들이, 일반부 역시 유도선수 출신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이들은 학교체육관에서 평소 연습을 하고 있다.이같은 열악한 조건으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한 체급의 경우에는 출전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회장은 “경기규칙이 다르지만 등뒤에서 잡고 굴려서 상대선수의 배가 위로 보이면 득점으로 연결되기에 끌어당기는 운동인 유도선수들이 도민체전에 출전해서 그 동안 7~8위의 성적을 올려왔다”고 말했다.“실업팀을 보유한 도시와의 경쟁에서는 실력차가 워낙 크기에 종합순위 6위만 해도 1위를 한 것과 같은 결과”라는 그는 “포항, 안동, 구미, 경산, 김천, 경주시 등 6개 시와의 시합에서는 이기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인구수에 비례한 것인지 몰라도 여타 시에서는 레슬링선수 출신들이 더러 있지만 영천에서는 그동안 선수출신이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회장은 “영천시민들 가운데 레슬링선수 출신이 있다면 협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