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는 4월 4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지난 해 2016년 4월 3일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보다 하루정도 늦어 졌으나, 2015년 이후부터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주의보발령 시점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감시 거점센터 등 30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처음 발견된 시점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 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경보는 일본뇌염 환자가 생기거나 매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매개 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일 때 발령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일본뇌염은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제2군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돼지, 말, 가금류 등 동물의 피를 작은 빨간 집모기가 흡혈하여 감염된 후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성 질환으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특히 돼지가 바이러스를 가장많이 보균하는 동물로 바이러스의 증폭 숙주로 알려져 있다.일본뇌염의 잠복기는 7~14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250~500명의 감염자 중 1명 정도가 임상적인 질병양상을 보이는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되는데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약 30%의 치명률을 보인다. 합병증으로는 연축성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 진전 등을 보이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는 고온다습한 여름,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1개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주로 3~15세 소아 연령층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치료 방법이 특별하게 없으므로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에 대해서는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박멸이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 대상은 모든 영유아가 해당되며 사백신의 접종 시기는 생후 12개월~23개월에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12개월 뒤 3차 접종을 하며,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1회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생백신의 접종 시기는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차 접종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2가지 종류인 백신에 대한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드물지만 접종 후 발적, 통증, 주사부위 부어오름, 발열, 발진이나 중추신경계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 곧바로 병원에 방문하여야 한다.모기박멸과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 모기 퇴치약 등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도록하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긴 바지를 착용하도록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모기의 번식과 서식지 방지를 위한 환경위생도 중요하다. 특히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 강화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유충의 서식지 및 돈사의 모기 방지 등이 중요하므로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일본뇌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