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민체전 출전여부를 두고 영천시체육회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다 최근 관리단체로 지정(본보 4월12일자 1면 보도)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영천시궁도협회 산하 동호인 클럽인 영무정과 영천시 체육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영천시체육회가 영천시궁도협회의 관리단체 지정과 함께 교촌동 시민궁도장을 영천시에서 직영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동호인 클럽인 영무정 회원들이 반발, 궁도장 운영권을 두고 법정소송으로 대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영무정 관계자는 “시에서 직영을 검토하고 있어 다툼이 있는 부분에 대해 영천시와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검토해 필요하다면 행정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영무정도 시민궁도장 건립 당시 일부 투자, 지분 등을 내세워 운영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영천시체육회는 동호인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영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1998년 교촌동 영천시민운동장에 위치한 시민궁도장은 영무정 회원을 중심으로 관리, 운영되면서 10여년 전부터 회원들간 운영권을 두고 마찰을 빚는 등 불씨를 안고 있었다.이 때문에 영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관리단체로 지정되기 까지는 영무정이 이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영천시궁도협회는 시·도체육회의 규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선수선발을 강행해 지난 달 28일자로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영천시궁도협회는 사실상 해체됐다.이같은 문제는 영천시궁도협회가 이번 도민체전 선수 선발과정에서 기량이 탁 월한 2 명의 선수를 영무정시절 징계 처리했다는 이유로 선수 선발 참가를 거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사단체인 영무정을 체육관련 단체로 확대 해석하면서 문제를 키운 것이다.한편 영천시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에 궁도선수를 출전시키기 위해 관리단체로 지정돼 사실상 해체된 전 영천시궁도협회장과 선수출전을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협회장이 조건부 대회출전 등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