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씨름인구는 거쳐간 선수들이 30~40명이나 되지만 다들 생업에 매달려 타지로도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라 현재 영천시씨름협회 회원 수는 20여명 남짓이다.박해용 협회장이 총감독을 맡은 영천시씨름선수단은 씨름선수 출신인 박창하 감독 지도아래 고등부와 대학 및 일반부 7개 체급에 각 7명씩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해 체급별 개인전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고등부는 금호고 3명, 신녕상고 4명 등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용인대 씨름부 출신인 박 회장은 “목표는 당연히 1위지만 감독이나 코치, 선수들이 학교수업이나 생업을 마치고 연습해야 하는 입장이라 쉽지않은 상태”라면서 “구미시는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엘리트팀이 따로 없지만 시세가 강하고 비교적 풍부한 예산을 배정받아서 선수출신들을 확보하고 있기에 1회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만기 선수가 거구의 이봉걸 선수를 이기듯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넘어뜨리는 경기가 바로 씨름”이라며 “보다많은 시민들이 순발력을 요구하는 씨름의 매력에 빠져보실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