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민체전이 영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지난 해 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지난 13일 저녁 7시 수업을 파한 후 연습장을 찾은 고등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던 영천시씨름협회 박해용 회장(53·개인사업)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며 “일반부에서 2위와 3위, 고등부에서 3위를 차지한 선수도 있었지만 실업팀 또는 선수출신들이 출전하는 여타 시와의 시합에서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선수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털어놓는 그는 “학생들은 하고 싶어하는 운동이지만 씨름은 과격하고 부상당하기 쉬운 힘든 경기라는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선수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며 “각자 체중에 맞게 체급별 경기로 진행되기에 부상당할 위험이 크지 않은 운동”이라며 씨름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친구들과 뒹굴며 장난치다가도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 씨름기술”이라며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모두 동원하는 온몸운동이 바로 씨름이라는 그는 “이 운동은 무엇보다 순발력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밤늦게 연습을 마친 선수들을 집까지 바래다 주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최규봉 부회장(모범운전자회 총무) 등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감사하다”는 그는 앞으로도 씨름인구 저변확대 노력을 맨투맨으로 계속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 시당국의 배려로 지난해 씨름장 옆에 샤워시설을 갖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