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쯤 하늘에서 갑자기 굉음을 내는 전투기 소리에 깜짝 놀란 김상중씨(54)는 순간 ‘아차! 전쟁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에 바짝 긴장했다. 최근 미국이 북한 선제공격등 국내외 불안한 정세가 갑자기 스크린 된 것이다.19일 오전 영천 상공에 전투기가 출현하면서 굉음소리에 시민들이 놀라는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경찰서 등 관공서에는 전쟁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혹시 북한 전투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이날 한바탕 소동의 주인공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오는 28일 열리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 개막식 참가 예정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연습 비행을 한사실이 알려지면서 머슥해 하는 분위기.블랙이글스의 리허설에 대한 행정기관의 홍보 부족으로 상당수의 시민들이 알지 못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09:50부터 30분간 영천시민운동장 상공에서 지형관숙비행을 시행한 블랙이글스는 오는 27일 10:30부터 11:00까지 30분간 최종리허설을 거쳐 28일 17:35부터 17:50까지 15분간 화려한 에어쇼가 펼치진다”고 밝혔다.손흔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