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개최된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이 1일 성공리에 마쳤다.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인 영천시는 미니어처(미니말), 전통한복 복식 등 각종 문화 공연·체험장이 설치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본보는 도민체전 기간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열린 문화행사를 비롯 각종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현장을 소개한다.
제55회 경북도민체전 피켓봉사영천여고, 23개 시군홍보 앞장
영천여자고등학교 재학생 20명이 제55회 경북도민체전 피켓 봉사 요원으로 선발돼 23개 시군 홍보단 및 선수단 입장식에 참여했다.선발된 학생들은 주말과 평일 야간에 주로행렬 입장 연습을 해왔다. 평소에도 다양한 지역연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선거 참여 독려하는 홍보캠페인…영천시 선관위
동안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캠페인은 정치인에게 바라는 희망메시지를 직접 작성하여 희망의 VOTE 트리에 장식하는 프로그램과 유권자가 바라는 대한민국이라는 홍보 보드판에 희망하는 중요 정책들에 홍보스티커를 부착했다.
제55회 경북도민체전 종합순위
시부순위순위 시군 득점1 구미 231.5
2 포항 206.83 경산 174.94 경주 157.95 영천 124.86 안동 118.57 김천 117.28 영주 1069 상주 8710 문경 77군부순위순위 시군 득점1 칠곡 151.52 울진 141.23 청도 123.54 영덕 121.55 성주 1156 의성 1127 예천 938 영양 929 고령 8210 봉화 79.511 청송 7812 군위 64.513 울릉 24
퓨전난타 공연팀
“고향에서의 도민체전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가 기쁨”개막식 식전행사에 참석한 영천교육문화센터 취미교실 퓨전난타반 수강생 25명은 개막식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도 나무그늘에 다함께 모여 동작과 함께 흥을 돋우는 등 팀웍을 다졌다.퓨전난타반 강사 김종은씨(40)는 “고향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수강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 같다”며 “4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모든 수강생들이 연습시간에 열성적으로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포도아가씨 인기 만점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포도아가씨들이 단연 인기였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이 포도색깔의 예쁜 한복에다 미모를 갖춘 포도아가씨를 모델로 삼아 기념사진촬영 신청을 하느라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됐다.영천농특산물 홍보걸로 활약한 포도아가씨들은 모두 5명. 2명씩 번갈아가며 포도는 물론 사과, 복숭아 등 영천시농특산물 홍보에 앞장섰다. 지난 29일 만난 이은주씨(23·동아대 4년)와 구영경씨(22·대구가톨릭대 3년)는 “개막식때 내빈들에게 영천와인을 대접할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와인생산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면 손님들이 곧바로 구매해 갈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화끈한 응원전에 대회 열기 더해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영천시민서포터즈 257명과 학생응원단 200명 총 457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대회기간동안 응원조끼와 장갑, 짝짝이 등 응원도구들을 준비, 선수들이 경기하는 경기장을 순회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사전경기가 열리는 농구와 역도 경기장에는 각각 선화여고와 영천전자고 학생 8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도민체전 기간동안 배구, 복싱, 검도 경기장에 영천중, 영천여중, 영동고등 총 120명의 지역학생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단들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영천시민 257명으로 구성된 시민서포터즈는 영천생활체육관, 영천여자중학교 등 5개 경기장을 돌며 도민체전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영천시 효자 종목 배구·태권도 <종목별 종합 1위>
제55회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한 배구와 태권도가 각각 종목별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영천시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일반과 남·녀 고등부 등 4개팀이 참가해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일반부는 우승, 여자일반부 3위, 남자고등부(2부) 우승, 여자고등부(2부)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영천시의 종합 성적을 올려놓았다.또 태권도는 남·여 일반부와 남자 고등부 등 8체급 전 종목에 2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이번대회에서 남고부 -68kg 오승빈 1위, -63kg 이승진 2위, -87kg 이동윤 2위, -58kg 권세창 3위, -74kg 남민재 3위, -80kg 임승범 3위를 차지했다.남자일반부는 1위에 -68kg 고웅재, -74kg 김경덕, -80kg 장영우, -87kg 박광수, 3위에 -54k g 이도경, -58k g 신해성 등이며 여자일반부 1위에 -57kg 유채승, -62kg 김아름, -73kg 송미성, +73kg 선보라,2위에 -49k g 조혜진, 3위에 -46kg 윤나원, -67kg 이문주 등이 차지했다.
밴텀급(65kg 이하) 1위보디빌딩 김태원 선수
제55회 경북도민 체육대회 보디빌딩 종목에서 영천시 김태원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30일 영천시민회관에서 김태원 선수는 밴텀급(65kg 이하)에서 1위를 했다.영천시보디빌딩협회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총 11체급 중 9체급에 9명(일반부 7명, 남자고등부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아이돌가수 축하공연때 한꺼번에 몰려든 중고생들
개막식 식후행사로 열린 축하공연이 시작되면서 ‘우주소녀’라는 아이돌가수가 무대에 오르자 10대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몰려가는 바람에 관계 공무원들과 경찰을 긴장시켰다.
우주소녀가 첫곡을 부른후 앵콜송을 부르기 시작하자 2층 관중석에 있던 중고생 수십여명이 본부석 중앙 계단을 통해 한꺼번에 운동장으로 뛰어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제지하는 공무원을 요리조리 피해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중고생들을 막아선 경찰들의 저지선도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경쾌한 율동과 함께 2곡을 내리 부르고 돌아가는 우주소녀팀의 차량까지 쫓아가 환호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시민들은 “2만명 이상이 몰린다는 페막식 식후공연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육상종목 세 자매와 남매 선수 출전
이번 도민체전에 출전한 영천시선수단 중에는 육상종목에만 세자매 선수와 남매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끌었다.지난해 전국체전에서 400m허들과 1600m릴레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심차순 선수(영남대 4학년)와 심산순(경북도립대 1년), 심정순(포은초 5년) 등 세 자매와 박해진양(성남여중 2년)과 박민수 군(포은초 5년) 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심차순 선수의 동생 심정호 군(포항 두호고 1학년)도 탁구선수로 활약중이다.지난 29일 오후 800m와 1500m경기출전을 준비하던 심차순 선수는 “고향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2때 비교적 늦은 시기에 육상을 시작했다는 심 선수는“페이스메이크로 뛰던 남자선수를 따라 열심히 연습한 결과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육상 2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정호 영천시육상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팀에 진출해 계속 운동하고 싶다는 그녀는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동생 산순양과 막내 동생 정순양도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육상꿈나무로 자라고 있다. 특히 정순 양은 육상선수로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미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또 다른 육상남매인 박해진양과 박민수군 남매도 육상종목 유 망선수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이 유력한 경북대표선수인 해진 양은 “고향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선수로 뛰는 것이 영광스럽고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이번 대회야말로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심정순 선수는 초등부 800m 금메달, 심차순 선수는 일반부(대학포함) 800m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태권무 팀
개막식중 태권무팀(경희영재창신태권도-79명)을 지도하는 김인숙 사범으로부터 “태권무 시범참가자 중 가장 실력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은 김승현군(단포초 5년·사진 가운데)은 태권무시범이 끝난후 “재미있다. 좋은 추억이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