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경영대상 받을 자격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일단 받았으니까 앞으로 기업활동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지난달 22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한국산업경영학회가 선정한산업경영대상을 받은 한스그룹 한명동 회장은 “기업 CEO의 철학에 선비정신을 가미시켜 기업을 일으키고 기업에서의 의로움을 강조한 것이 지금의 한스그룹을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한 회장은 이런 기업 철학을 남다르게 생각해 대상을 준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한다.한 회장은 기업인이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경북도 행복재단 이사장과 문화융성위원장, 임고서원 포은선생 숭모사업회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그는 이번 대상 수상도 기업 뿐만아니라 문화 활동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기업 철학은 기업정신에 입각해서 경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한 한 회장은 “기업정신이라는 것은 나름대로는 기업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라고 했다.기업은 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유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며 ‘정도(正道)경영’을 강조 한것이다. 한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은 내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고 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유물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겠다”며 “기업은 돈벌이 수단이 아니고, 종사자들의 공유물이라는 사고로 경영을 하기 때문에 내 나이 70이 넘었는데도 베트남에 200억을 투자했다”고 말했다.또 “내 사유물 같으면 적당한 시기에 정리를 하지만 앞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려면 계속기업을 보존해야한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우리나라 제조업 환경이 나쁜 것을 베트남으로 이전해서 10년, 20년 후에 인건비나 여러 가지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저임금, 경비 절약을 위해 베트남에 10년, 20년을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그곳의 투자 수익을 우리나라에 재투자해 젊은 사람들의 10년, 20년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그의 기업 정신을 소신있게 밝혔다.현재 한명동 회장은 임고서원 포은선생 숭모사업회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문화 전승에도 힘쓰고 있으며 송계 한덕련 선생(1881~1956년)의 손자로 조부를 기리는 연계서원을 사재로 짓고 선생의 가르침인 세심운동을 펼치며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후세에 보급하고 있다.‘세심운동’은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로,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지혜와 방법을 익혀 실천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하는 한 회장은 “현대인들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졌지만 사회적 갈등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기에 ‘마음 운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