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집산지인 청도와 영천 일대 일부 복숭아 과원에서 ‘세균구멍병(천공병)’과 ‘잿빛무늬병(회성병)’이 발생해 약제살포 등 각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최근 일부 과원에서 세균성구멍병 등이 발생해 확산우려된다며 감염 발견 즉시 잘라서 소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잿빛무늬병은 복숭아 수확기 과실에 주로 발병해 피해를 주지만, 개화시기에는 꽃에 감염되며 병이 진전되면서 세균구멍병이 추가로 감염돼 결과지가 마르는 증상을 나타낸다.일반적으로 잿빛무늬병과 세균구멍병의 결과지 감염증상은 간혹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기상의 영향으로 발병이 증가했는데 재배농가에서는 증상의 원인과 방제법을 몰라 대책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세균구멍병 방제를 위해서는 6월까지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옥솔린산, 옥시테트라사이클린.스트렙토마이신 등 적용약제와 유산아연석회액 등을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한다.또한, 어린 과실에 노린재류의 피해를 받으면 상처부위를 통해 세균구멍병이 쉽게 감염이 되므로 복숭아 유과기에는 세균구멍병과 함께 노린재류도 동시방제 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농정관계자는“올해 복숭아 개화기인 4월 중순 전후 잦은 강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결과지 감염이 발견되는 즉시 잘라서 소각하거나 과원에서 멀리 버려주고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