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11개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 된 영천 산자연중학교. 특화된 인성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영천산자연중학교는 교육부의 2017 대안학교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비롯 도 교육청, 중소기업청, 언론사 등의 각종 공모사업이나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이 공모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지식위주의 교육이 아닌 살아있는교육을 펼치기 위해서다.영천 산자연중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2017년 사이버폭력 예방선도학교로 선정된 것을 필두로 중소기업청의 2017년 청소년 비즈쿨참여학교, 교육부 대안학교 우수프로그램,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재단의 제23회 늘푸름환경대상 수상,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의 2017 소원성취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11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 몽골사막화방지 선비의 숲 조성사업특히 경상북도 교육청공모사업에 만 6개나 선정된 산자연중학교는 오는 26~6월2일 7박8일 일정으로 교직원과 전교생 60명이 해외이동수업을 벌이는 몽골사막화방지 조림사업 역시 ‘미래형 선비육성학교’라는 경상북도교육청 공모사업중 하나다.엄격한 심사규정을 통과해 경상북도 교육청 공모사업에 많이 선정되는 것은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산자연중학교의 각종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도 교육청 교육방향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견학과 체험을 통해 ‘환경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파괴가 가장 심하고, 생명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해가는 몽골 사막화 현장을 수업장소로 정해 관수작업, ‘선비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조림사업을 펼친다.산자연중학교가 현지 자매결연학교 학생들과 함께 올해부터 202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몽골 아르갈란트 솜 지역에 2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연차적으로 심어 나가는 이번 생명·사랑·나눔의 숲 일명 ‘선비의 숲’ 조성사업은 한·몽 청소년 문화교류도 곁들여진다.문화교류를 통해 학생 상호간 이해 차원에서 친교를 다지며 사막화방지 사업에 나서는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은 사전교육으로 영천의 다문화가족 지원을 받아 몽골문화를 배우고 있다.몽골방문 일정 중 현지학생들의 전통문화 공연 관람과 함께 사물놀이, 태권도, K-Pop과 함께 바이올린, 풀룻, 트럼펫, 피아노 등 6개 악기로 연주하는 미니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치며 상호 문화교류와 문화체험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양국의 전통문화를 서로 배우는 문화체험은 우리나라 선비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통한복 차림으로 공기놀이, 투호,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며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게된다.또 나무심기 및 게르 짓기 봉사활동, 국립박물관과 징기스칸광장 등 몽골지역사회 탐방, ‘아시아 희망의 숲’의 조림사업장 방문 및 나무물주기 봉사활동, 사막화현장 및 생태현장 방문활동을 벌인다. -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시골에서 학교가 떠나고 청소년도 떠나는 현실 속에서 산자연중학교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는 인성교육프로 그램으로 경상북도에서 할배할배의 날 우수사업자로 선정돼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석남사를 다녀오는 등 여행도 함께 떠나고 명절 정월대보름 마을잔치를 학교에서 벌였다.또 마을어르신을 초빙한 마을학교 명예교사제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마을 `인성 전담 교사제`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주2회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인성전담교사제에 대한 학생들 반응이 상당히 좋다”는 이주형 교사는 “농어촌지역 아이들이 동네 어르신을 찾아뵙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안부를 전한다”고 밝혔다.지난 15일에는 건강검진 때문에 스승의 날 행사에 불참한 학급 인성 전담교사 조종호 어르신 댁을 방문,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는 동영상을 어르신에게 보내고 농사에 쓰일 ‘목장갑’과 ‘붓펜’을 선물하기도 했다는 것.이영동 산자연중학교장은 “본교에는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인성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며 “학생들은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에서 큰 배움을 얻고 있으며, 마을 어르신들은 또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그렇지만 정부 지원이 전무한 산자연중학교는 각종 공모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지원금으로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산자연중학교는 일반교사 9명중 4명이 영천으로 주소를 옮겼으며 제주도 출신 입학생의 경우 4식구 전가족이 모두 영천으로 이주해 옴으로서 영천시 인구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최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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