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원 농악단에 젊고 재능있는 인재가 많이 동참해 우리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지역 농악의 우수성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박재천 영천문화원 명주농악보존회장(63)은 “농악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관심이 증대되고 되고 있지만 막상 이를 이어갈 젊은 농악인들이 없어 안타깝다”며 지역 농악의 현실을 걱정했다.농사일을 하면서 23년째 농악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부인(63·임성숙 민요가락 장구 강사)과 함께지역 전통문화를 이어온 박 회장의 농악 사랑은 남다르다.이들 부부는 함께 농악에 심취해오다 4년 전부터 지어오던 농사를 정리하고 문화원과 복지시설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농악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박 회장은 5년째 영천문화원 명주농악보존회장을 맡아오면서 명주농악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박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명주농악보존회 총무는 민요가락 장구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인이 맡고 있다.특히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호산대학 복지학과를 졸업한 부인은 영남대학교 국악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그녀는 “여건이 된다면 국악학과에 진학해 다양한 악기를 공부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한다.이들 부부는 매월 1차례 이상 복지시설 등지에서 민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매월 찾고있는 이곳 복지시설에는 어르신들로부터 유명 연예인 대접을 받는다.영천문화 원 명주농악보존회는 “2014년부터 전국두레 풍물대회 등 전국농악대회에 잇따라 출전해 은상과 동상, 장려상 등 참가 대회마다 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고 자랑하는 박 회장은 “명주농악이 경북도무형문화재 지정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담금질에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올해 영천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 입장식때 명주농악 회원 50명을 포함해 4개팀 136명이 참가한 농악팀은 길놀이 등을 통해 농악의 우수성을 선보였다는 사실에 농악인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손흔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