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전남 및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 TS) 환자가 확인되었고 26일제주에서 3번째 환자가 확인되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이 보고된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도에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임상증상은 38℃가 넘는 발열이 발생하며, 이후 설사 및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일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라는 참진드기(tick)에 물려 감염되며, 물리고 1~2주 후에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나 조기에 진단하여 증상에 따른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받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2013년도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36명이 보고되었으며, 이중 17명이 사망하여 사망률은 47.2%로 높았다. 지난해까지 총 335명의 환자가 발생해 73명이 사망하였다.환자들은 진드기가 활동하는 따뜻한 시기인 4~10월 사이에 발생하며, 5~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환자들은 작은소피참진드기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밭에서 일하는 농업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령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작은소피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은 진드기 중 가장 흔한 종으로 주로 수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환경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2~3㎜로 좁쌀 정도 크기이나 흡혈을 한 후에는 크기가 3~4배 정도 커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피부에 단단히 부착하여 수일간 흡혈을 하며, 감염된 진드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침입하여 환자가 될 수 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농작업을 포함한 야외활동 때에는 반드시 긴바지와 긴 셔츠를 착용하고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풀밭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업복은 일상복과 구분하여야 하며, 옷이나 노출되는 피부에는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한다.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하며,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뒤에는 발열, 설사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것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진드기가 있음직한 환경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병의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결과 전국에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0.5% 내외에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실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릴 확률은 높지 않다. 하지만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걸릴 경우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물린 이후에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인의 비율이 높으므로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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