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3대는 처갓집 3가족이 참가이번 캠핑문화페스티벌 참가자 가운데 3대의 카라 반이 동시에 둘러 쳐진 멋진 야외 주거공간을 연출한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최진태씨(40·대구 거주)는 “포항에 사는 처제와 처형 등 처갓집 3가족이 각각 끌고 온 카라반으로 독립공간을 마련해 15명의 대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이들은 “영천은 대구와 포항의 중간지점이라 세 가족이 임고강변 등 영천을 자주 찾아왔었다”고 했다.최씨는 “무엇보다 OX퀴즈를 비롯 수상 보트와 승마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첫날 밤 버스킹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좋았다”고 호평했다.2년전 카라반을 구입한 후 쌀과 반찬, 고기 등 먹을거리를 준비해서 매월 2회씩 캠핑을 다녀왔다는 그는 “야외에서 세 가족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주 만나니까 가족간의 우애가 깊어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보현산댐캠핑장 개장때 다시 영천 찾는다.- 포항, 밀양, 언양, 경주 등지에서 8가족 23명이 함께 참여한 ‘맛따라 길따라’ 동호회원중 한명인 김혜진씨(48·경주)는 “회원들 각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전국 명승지를 찾아 여행하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이번 2박3일 캠핑 기간중 수상보트와 승마체험, 분수광장에서의 물놀이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4일 오후에는 아홉 살, 여섯 살 자녀와 함께 물살을 가르며 강바람을 만끽하며 달리는 수상보트체험을 하면서 “마음껏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며 즐거워 했다.“개수대가 적고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다소 불편 했지만 여타 시설들은 깨끗하게 잘 정비돼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그녀는 “이번 캠핑기간중 고기와 야채를 판매해 주는 바람에 마음 편하게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그녀는 “영천은 캠핑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많아 자주 찾아왔었다”며 “보현산별빛야영장과 보현산댐캠핑장이 개장하는 9월에 다시한번 영천을 찾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 캠핑문화페스티벌 참석, “고향발전 보탬되고파”지난 3일 전국영천시향우회 노맹호 회장 일행과 함께 영천캠핑문화페스티벌에 참석한 재경영천시향우회원들의 모임인 영인회 배경진 회장(75·영천초등 45회)은 “고향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영인회는 재경 영천읍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영공회와 재경영천시향우회 원로들의 모임인 산천회가 2년전 통합한 모임이라고 소개한 배 회장은 “캠핑문화페스티벌이라는 전국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고향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다”며, “앞으로 고향발전에 보탬이 될만한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관광 투어 즐기다부산에서 아들 임민성(4학년)군, 친구 김현(4학년)군과 함께 참가한 박정숙씨는 행사장 주변 명승지를 찾아 영천관광투어를 즐겼다고 말했다.박씨 일행은 3일 오전 국군훈련장과, 승마체험을 마치고 오후에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영천관광지를 둘러 보았다.먼저 북안 돌할매에 들러 각자 소원을 빌었는데 돌이 무거워 지길래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도동에 있는 한약 전시관에서는 약 봉지 싸는 법, 사상체험 등으로 한방도시 영천을 생각하게 했다.또 최무선과학관에서 관련 동영상을 보고 신기전 전시, 체험 등을 즐기고 근처에 있는 와인 체험관에 들러 오디따기, 시식, 오디 담그기를 체험했다.4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짚와이어 체험을 하고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박 씨는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축제분위기에 아주 재미있었다”고 호평했다.“샤워 시설이 없어 좀 불편했지만 다른 야영장에도 비슷한 환경이 있어 괜찮았다”고 캠핑 소감을 말했다.
영천시민들과 캠퍼들의 화합 무대캠핑 마지막 무대인 즉석노래자랑대회는 영천시민들과 캠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무대로 펼쳐졌다.노래자랑대회가 시작되자 전통스쿠터를 타고 참석한 장애인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관심이 모아졌다.이들은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하는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것으로 확인됐다.‘친구는 보약’이라는 곡목을 신청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신청자는 친구의 어려움과 건강을 걱정하는 멘트를 보내 관중들이 한때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친구를 걱정하는 그는 노래 가사처럼 보약같은 친구 였다.또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의외의 노래실력을 뽐낸 70대 시각장애인도 등장해 분위기를 돋웠다.양병열 영천시캠핑협회 사무국장은 ‘뿐이고’란 노래를 부른 후 모든 관중에게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선물했고, 초등학생 자녀가 출연하자 함께 무대에서 끝까지 율동을 선보이며 응원한 중년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녀가 7남매의 어머니 예수 미라클교회 정명희 목사로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최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