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 하나의 가족노래 갖기 운동이 일어 났으면 좋겠습니다.”지난 9일 창녕조씨 종친회관 3층강당에서 열린 선원포럼 강사로 나선 강현국 전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시인·시 전문 계간지 ‘시와 반시’ 주간)은 “노래를 부르게 되면 노래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의 정서적 교감, 다른 말로하면 소통이 잘되니까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며 “가정마다 가족송(가족노래) 갖기 운동이 전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가정마다 가족노래 있어야 강 총장은 이날 ‘시적 감흥과 젊게사는 습관’에 대한 주제강연을 통해“집안 어른들이 각자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자기만의 삶을 정리해볼 수 있는 노랫말을 만들어서 한 가정의 가족송(가족노래)을 만들어 부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강 총장은 “집안 어른이 만든 가족송을 부르게 되면 가족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유대감도 생기고 할아버지에 대한 손자녀들의 존중심이 저절로 우러나올 뿐만아니라 자녀들에게 일상의 삶을 잘 살아야된다는 교훈도 담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가정의 날을 정해서 각 가정마다 각기 자기 가정의 노래를 갖고 경연대회를 벌여보면 참 좋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그는 언론사가 이런 운동을 주도하면서 작곡자를 연결해주고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면 자신도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작곡자 연결이 어렵다면 ‘고향의 봄’ 등 유명 가곡이나 가요곡에 각 가정의 노래말을 바꿔 부르면 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그는 “가족간의 화목과 행복한 사회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방편이 노래”라고 거듭 강조했다.강 총장은 “노래는 시의 원형”이라며 “정말 젊고 즐겁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애창곡 하나씩은 꼭 갖고 있으면서 자주 노래불러야 한다”고 역설했다.“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실버세대 일수록 사회와 가정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애창곡 한곡씩은 꼭 갖고 있으면서자주 노래 불러야 한다”는 것.노래부르며 즐겁게 하나되자 정지용의 ‘향수’를 테너가수 박인수와 함께 노래부른 가수 이동원의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그의 강의는 ‘봄날은 간다’는 물론 40~50대 미시들의 최고 애창곡이라는 ‘모란동백’ 등 여러곡을 직접 노래부르며 강의를 진행했다.강 전 총장은 “오늘 귀가하셔서 이 노래를 사모님께 불러드리면 다음날 아침 밥상에 더 좋은 반찬이 올라올 것”이라며 직접 노래부르며 강의를 이어갔다.“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살면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며 “노래를 부르게 되면 힐링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될뿐만아니라 노래를 통해서 하나가 되는 일치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유명시인들의 작품을 간결한 필치로 해설한 ‘고요의 남쪽편지’를 본보에 장기 연재해왔던 강 총장은 ‘시와 반시’라는 시 전문계간지의 편집주간으로 25년동안 결호없이 꾸준히 발간해 오면서 전국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다.‘시와반시’는 1992년 창간 이래 25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차례 휴간 혹은 폐간 위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25년간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발행을 지속했고, 올여름 100호발행 기록을 세웠다.근대문학 100년 역사속에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본격적인 시 문예지를 발간한 것이 처음이다.그는 “25년전 지방문예지의 효시로서 ‘시와 반시’가 대구에서 발간되니까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며“시와반시 창간 이후 부산과 광주에서 뛰따라 문예지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문화라는 것이 중앙이 있고 지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지역민들이 너무 서울인 중앙만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지역 문화의 자치, 자존을 지킬 필요가 있다. 문화적인 자존심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적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있기에 ‘시와 반시’를 창간하게 됐다”는 그는 “영천문화는 영천문화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최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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