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모리나? 간낭~ 와 ~ 아인나. 넓적~하이 따닥따닥 붙어가 배차 같이 생긴거. 퍼뜩 가 와 보라카이~(시어머니).
긍께 간낭인가 가이나인가 머시기인가 그거이 머냐 알이다요~(며느리)...경상도로 시집온 전라도 며느리와 경상도 시어머니 사이의 사투리로 인한 에피소드와 심정지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다는 구수한 사투리.제2회 볓빛사투리경연대회에서 영천금호여성의용소방대 소속 팀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투리 내용이다.올해 2회째를 맞는 별빛사투리경연대회는 23일 영천시교육문화센터에서 초 중등 일반 팀 등 23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다.(주)채널경북(올레t v 채널878)이 주최하고 경북동부신문, 영천인터넷뉴스 주관으로 열린 사투리 대회 참가자들의 연령은 다양했다. 사투리 구사능력은 고령자 일수록 유리한 점도 있지만 어린 참가팀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참가자들의 공연시간은 5분안팎이다. 심사위원은 남흥식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이규화 희망영천시민포럼 공동대표, 민순남 영천시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등 각계 다양하게 구성했다. 심사는 사투리 구사능력에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됐지만 내용의 참신성, 연기력, 관중 호응도 등도 심사 대상이었다. 관객들의 반응도 심사에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 심사평이다.최우수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초 중등부에서 차지 한 것이다. 심사를 맡은 이규화 희망영천시민포럼 공동대표는 “참가팀 가운데 5개 팀 정도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온 느낌을 받았다”며 “영천사투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 것”이라며, “영천사투리 대회가 매년 열려 지역고유언어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열린 제2회 별빛사투리 경연대회를 녹화해 올래tv 채널878 채널경북을 통해 송출한다.
최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