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최악의 가뭄에다 연이은 폭염으로 밭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덕의 한 마을 당산나무에서 ‘기우제’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오전 영덕군 강구면 화전2리 부락 앞 당산나무(약 700년) 아래서 김옥순 경북 당산춤 보존회장, 대한불교 조계종 광명사 주지 일월 스님, 서예 전각가 쌍산 김동욱 선생이 기우제 의례 행사를 마련했다.이날 쌍산은 당산나무에 줄을 두르고 비 우자 108자를 쓴 소망지와 용 용자를 쓴 글씨와 용 안수 (용신에게 바치는 물)를 놓고 일월스님의 간절한 기도를 시작으로 기우제가 진행됐다.이어 김옥순 회장의 당산춤과 쌍산 김동욱의 ‘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옵소서’의 주제를 수건으로 쓰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최홍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