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금호읍 교대리 우방타운 주민들이 아파트 앞 대구선 복선전철사업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대구선 복선전철화는 철도 고속화를 위해 동대구∼영천 38.63㎞ 구간을 기존 단선에서 복선으로 건설해 전철화하는 사업이다.영천 금호 구간은 성토로 기존선로보다 4∼7m 높아진다.주민들은 내년 12월 준공예정인 대구선 복선전철 공사가 완료되면 금호지구 통행량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 피해 등이 증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게다가 현재 노선 건설공사로 소음과 먼지, 진동으로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렵다고 대책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한국철도관리공단측은 해당 방음벽은 법과 기준에 의해 설계되었고, 소음도 측정결과 기준치 이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방음벽 설치 요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주민들은 “아무리 법과 기준에 따라 방음벽을 설치한다고 해도 주민들의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를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지역의 한 건설관계자는 “기존 설계된 방음벽 설치 시 상부를 돔형으로 시공하고 자재폭(두께)이 더 두꺼운 자재를 시공할 경우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앞서 지난 1일 이만희 국회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