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도동 양계장에서 맹독성 농약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DD T )이 검출됐다. 하지만 장주 이몽희씨 (56)는 “DDT를 구할수도 없고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농장주 이씨는 정확한 오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경북도는 과거에 과수원에서사용한 DDT가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비자단체와 이 농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씨는 복숭아 과수원으로 사용되던 현재의 농장 부지(5940㎡)를 전 소유자로부터 약 8년 전에 인수해 양계장을 운영해 왔다.  재래닭 유정란을 생산하는 이씨 농장은 9개동 계사에서 85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하루 계란 1천800~2천 개를 출하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은 대도시 소비자협동조합에 출하되고 있다. 이씨는 친환경마크를떼고 일반 축산물로 출하 가능하지만 지난 15일 수거검사 이후 출하를 전면 금지하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천사무소 직원이 지난 15일 찾아와 이 농장에서 샘플 계란 20개를 가져갔고, 17일 오후 자신의 농장에서 DDT가 검출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이씨의 농장에서 검출된 DDT는 0.047㎎/㎏이었다. 이는 DDT 잔류 허용 기준치인 0.1㎎/㎏보다 낮아 ‘친환경’ 마크를 떼고 일반 계란으로 판매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국내에서 과거 살충제로 무분별하게 쓰이던 DDT는 1979년부터 시판 금지된 농약이다. DDT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전장에서 사용됐다. 당시 기승을 부리던 말라리아와 발진티푸스를 퇴치했다. 6·25전쟁 때 벼룩과 이를 잡기 위해 피란민에게 뿌려진 흰 가루약이 바로 DDT였다. DDT는 인체에 흡수되면 암은 물론 여러 이상증세를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로 특히 반감기(체내에 들어오면 물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가 최대 24년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엄격히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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