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원인이 밝혀져야 됩니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거 말고 더 무슨 수가 있겠습니까” “사용하지도 않은 DDT성분 검출로 농장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 억울하지는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체념한 듯 고개를 떨구는 이몽희 닭실재래닭연구소 대표(56)는 “지난 15일 국립농산물연구소 직원이 찾아와 시료를 수거해 갈 때만해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16일 DDT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급히 인터넷 등으로 DDT에 관한 공부를 하며 기다리던 중 17일 오후 4시에 최종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했다. 친환경 인증을 취소하고 일반 계란으로 유통을 할 수는 있지만 이 대표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정부발표를 안믿는다”며 계란 출하를 포기하고창고에 쌓아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6·25때 불발탄처럼 아픈 역사를 가진 디디티가 우리토양에서 하루빨리 정화되어 우리 후손들에게는 진짜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 묻자 “밥 먹고 살면되지, 모든 것은 숙명이다. 토양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겠다”며 힘없이 허공을 쳐다본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8 10:36:12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