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팍타크로의 종주국인 태국에서 방한한 국가대표 세팍타크로 선수단(단장 분차이 롤피팝 세계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 일행(18명)과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선수단(23명)이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영천체육관에 둥지를 틀고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양국 국가대표 세팍타크로 선수단이 이번 영천에 합동훈련 캠프장을 차리면서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은 이번 세계최강 태국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합동훈련을 통해 오는 12월11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킹스컵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을 위한 전술훈련을 한다.9일 영천체육관에서 롤피팝 세계세팍타크로 연맹 부회장과 이쾌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을 비롯 태국과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합동훈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합동훈련식에 이어 양측 세탁타크로 임원 등이 지켜보고는 가운데 태국 국가대표팀과 한국 국가대표팀간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에 앞서 8일 태국의 분차이 롤피팝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과 이쾌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을 비롯한 6명의 회장단이 영천시청을 방문하고 김영석 영천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분차이 롤피팝 부회장은 “영천의 우수한 훈련시설과 청명한 날씨 덕분에 훈련성과가 높을 것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영석 영천시장도 “세팍타크로의 본고장에서 오신만큼 기대가 크다. 우리나라 대표팀에 멋진 기술과 유용한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하고 “이번 합동훈련이 양국의 우호가 증진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훈련에 거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에 지역 세팍타크로 임원진 대거 입성
전국체전 4연패 등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경북도청 소속 남·여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수년전부터 영천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다. 경북도청 소속 남·여 선수 각각 3명은 국가대표 선수를 겸하고 있다.특히 박문건 경북세팍타크로협회장은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재무부회장을, 경북도청 소속 박금덕 선수는 국가대표 여자팀 코치겸,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이사, 경북도청 소속 유동영 선수는 국가대표 남자팀 코치겸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이사, 김형산 경북도청팀 남·여 대표팀 감독(현 선화여고 교사)은 경기력향상위원장 직을 맡는 등 대한세팍타크로협회에는 경북세팍타크로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입성해 있다.
인터뷰-이쾌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지리적으로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자원국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체육을 통한 외교 및 국위선양을 생각한다면 동남아 체육의 선봉인 세팍타크로 경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9일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과 태국 대표팀의 합동훈련 열기가 후끈한 영천체육관에서 만난 이쾌규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세팍타크로라는 종목을 통해 국민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국위선양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쾌규 회장은 “예전부터 세팍타크로가 활성화 되어있고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감독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경기력향상위원장인 김형산 감독의 근무처가 이 곳인 점을 감안했다”며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 전지 훈련지로 영천을 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회장은 “태능선수촌에 있던 국가대표팀 훈련장이 서서히 (충북)진천선수촌으로 이전 중인데 세팍타크로 훈련장의 시설이 완공이 덜 된 이유도 있지만 김 감독이 항시대표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전력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교직자가 오랜 시간을 비우게 할 수가 없는 것도 배려한 하나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영천에는 국가 대표팀 유동영 코치가 경북도청팀 코치인 것과 지역의 선화여고 출신인 여자대표팀 박금덕 코치가 경북도청 여자팀 코치인 점도 배려가 되었다” 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대한세팍타크로 코치진을 비롯 주요 임원이 영천과 인연을 두고 있는 점이 이번 대표팀 전지 훈련장소로택한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태국 대표팀은 세계 최강팀으로, 남·여를 통틀어 세계에서 따라올 국가가 없을 만큼 베스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번 태국국가대표팀 초청 합동훈련을통해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태국 선수들은 우리나라에 오면 최고로 좋아한다”고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한 이 회장은 “태국이 불교국가라 음식도 우리와 맞아서 불편한 것 없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신경써 주시는 김영석 영천시장님과 지역의 박문건 경북세팍타크로협회 회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본지 인터뷰를 통해 꼭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