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렛츠런파크영천(영천 경마공원) 조성과 관련 “조성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조정실장이 지난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의 기자간담회 직후 한 유력 지역 일간지 기자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하지만 최근 레저세 감면 문제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아 사업 추진에 낙관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한국마사회가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과 관련, 이양호 마사회장이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렛츠런파크 영천조성 현장을 찾아 “레저세 감면 문제를 해결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레저세 30년간 50% 감면 문제는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렛츠런파크 영천 실시 설계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3월 국제공모로 렛츠런파크 영천 설계 당선작을 선정한 뒤 아직 실시설계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와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에 사업비 3천 57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부지제공에 따른 법적조건 충족을 위한 지역개발지원법 개정도 완료됐고, 문화재조사도 올해 말까지 끝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건설이 당면현안인 레저세 감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이만희 국회의원이 말산업 특구내 말사업자에게는 레저세 50%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말산업육성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이다.
한편 2009년 유치해, 당초 2014년 개장 계획이던 렛츠런 파크 영천 개장 시기가 2016년에서 2018년으로 수 차례 연기되는 등 행정의 신뢰성이 크게 하락되고 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