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만65세이상 노인 인구수가 전체 인구수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65세이상 노인 인구수는 725만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14%로서 고령사회로 공식적으로 진입했다. 2000년 고령화사회로 진입한지 불과 17년만이다.이렇듯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고령화와 이에 수반되는 치매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2017년 70만명으로 추산되는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1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치매 예방으로부터 장기요양 치매등급신설, 치료, 가족지원까지 치매 보호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치매와 관련된 돌봄 인프라와 의료서비스가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었다.그래서 이번에 보건복지부에서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을 발표하며 ⌈치매로 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고자 함에 대하여 노인복지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노인장기요양센터장으로서 무엇보다도 반갑고 동시에 어깨 또한 무거워짐을 느낀다.우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첫째로 올해 12월부터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여 치매어르신과 가족에 대한 1:1 맞춤형 상담·사례관리를 실시하고, 둘째로 보다 많은 치매어르신이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장기요양 등급을 확대하며, 셋째로 치매안심 요양병원을 확충함으로써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이상행동 증상이 심한 치매어르신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넷째로 최대 60%까지 높았던 중증 치매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추는 등 의료비·요양비 부담을 완화하고, 다섯째로 ‘치매예방 및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350여 개소 노인복지관을 통해서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66세 이상 되는 분들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인지기능검사의 주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민관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매의 원인규명, 예방, 조기진단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대폭 늘린다는 것이다.치매인구는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분들의 고통은 나날이 깊어가고 있어, 노인장기요양보험 종사자는 치매국가책임제의 시행으로 해야할 일들이 더욱 막중해졌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노후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가족의 수발부담을 해소하여 명실상부하게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인장기요양센터장으로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고통에 귀기울이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 안심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19:51:23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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