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열리는 제2회 영천댐 별빛걷기대회에 108세의 최고령 문대전 할머니(대구시 북구 복현동)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문 할머니는 지난달 27일 영천댐별빛걷기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아들 정원복 씨(52)와 함께 5km구간 참가 신청을 했다. 문 할머니는 지난해 처음 열린 영천댐별빛 걷기대회에도 참가했다문 할머니는 최고령나이에 등산을 하는 할머니로 모 방송사의 ‘세상에 이런일이’프로그램과 ‘인간극장’에서 소개된 유명인사다.문 할머니는 산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역대 최고 고령자로 대구에서 열리는 팔공산 달빛걷기대회에 10km를 완주할 정도로 건강한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아들 원복씨가 전했다.문 할머니가 108세에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데는 아들 정 씨의 정성어린 효심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30년간 노모를 모시고 있는 정 씨는 8년 전 어머니가 갑자기 치매 증상을 보이면서 부터 동네 공원에 함께 산책을 나가면서 어머니가 너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매주 어머니의 손을 잡고 산에 오르고 있다. 아들 정 씨는 꾸준히 산에 오르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운동 하면서 어머니의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고 자랑한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