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단풍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영천댐의 둘레길을 걷는 ‘제2회 영천댐별빛걷기대회’가 영천 대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4일 열린 걷기대회에는 농협을 비롯 지역 사회단체 동호인과 인근지역 도시민, 군장병 등 3천500여명이 참여했다.걷기대회 출발직전 선두그룹에는 영천시 바이크 동호인과 사이클 동호회원 30명이 참여해 걷기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걷기대회에 앞서 오후 3시와 5km구간코스가 마무리되는 7시쯤 두차례에 걸쳐 걷기완주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또 축제장에는 농산물 판매 등 지역 각 기관단체에서 각종 홍보 부스를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했다.오후 5시쯤 영천댐공원앞 도로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시작된 제2회 영천댐별빚걷기대회는 가족단위로 걸을 수 있는 5km와 10km, 영천댐 둘레길을 완주하는 21km 코스로 진행됐다.영천댐 호숫길은 걷기대회 참가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늦가을 절정을 이룬 단풍잎에다 달빛이 더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영천댐 둘레길은 장관을 이루었다.참가자들은 보름달을 보며 친구와 가족, 동호인들간 손을 맞잡고 달빛에 비친 호숫가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늦가을 낭만을 만끽했다. 특히 걷기행렬 구간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한 후레쉬가 대회 참가자들의 주변을 밝히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연출했다. 이만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대회는 지난 첫 대회 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한 것 같다”면서 “영천댐 둘레길의 아름다움에 대해 기억하고 오늘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