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열심히 탁구에 매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리나라의 탁구를 다시 일으키고 싶습니다.”10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도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인 ‘ITTF(국제탁구연맹) 주니어 서킷 2017 인도 주니어&카데트 오픈’에서 여자 중등부 단식과 여자 복식부문 2관왕을 차지한 영천여중 이다경(2년)양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고 시차 적응도 해야 해서 당일 컨디션이 많이 걱정되었는데,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든 덕에 시합 때는 컨디션이 좋아서 제 기량을 다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우승은 초등학교 시절 참가한 중국·일본대회에 이어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과다.이번 대회에서 이 양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식에서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며 월등한 기량을 발휘했다.이 양은 “인도 선수들이 우리보다 기본기에서 많이 부족해 전체적인 수준 차이가 느껴졌지만, 여러 변칙적인 공격 루트를 사용하는 등 경기운영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보였다”며 “인도 선수들도 앞으로 기본기만 갖춘다면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복식에서는 파트너인 언니(이승미·문산수억고 2학년)와 호흡도 잘 맞았고, 무엇보다 언니의 실력이 좋아 시키는 대로 따라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탁구와 인연을 맺은 이 양은 어릴 적부터 달리기를 잘했고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 담임선생이 탁구를 적극 권장했다. 이 양은 다른 탁구부 학생들과 함께 하루 3~4시간의 훈련을 소화해 낸다. 이 양은 “매일 반복되는 런닝을 비롯한 훈련과 연습이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탁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초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기본’을 잘 닦는 것인만큼 고통을 이겨내겠다”며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 양의 주무기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매싱이다. 이 양은 “예전부터 연결된 공을 스매싱으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상대를 더욱 괴롭힐 수 있도록 완급조절에도 신경쓸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양은 “항상 최선을 다해서 잘 가르쳐주신 코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앞으로 놀러도 많이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연습을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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