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생각되지만 국어는 지문이 길고 까다로워서 시간이 부족했고, 수학 가형도 고난도 문제로 인해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영천 인재양성원 김영수 원장은 “올해 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어 단시간 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암기 과목인 탐구 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수능을 평가했다.또 김 원장은 “수시 비중이 역대 최고치로 높아진 탓에 올 정시 입시에서 실질 경쟁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가, 나, 다 군별 각각 1번씩의 지원 기회가 있으나 실질적으론 많은 모집인원 및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즐비한 가군과 나군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정시지원 전략을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포항 지진사태로 인해 1주일 연기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터라 이를 준비하는 우리 수험생들에겐 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그는 “이제껏 시험공부를 해오느라 고생 많았고 이번 시험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원장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통해 지역인재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명문대 출신의 13명의 강사들의 교과목 수업을 비롯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비교과 수업, 진로&진학 컨설팅 등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지역의 학생들이 내신성적에만 신경쓰고 수능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향이 심하다”며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초 학력을 다지는 차원에서도 수능공부의 비중을 늘리는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내 학교와 인재양성원간 협조를 강화해 최신 입시 트렌드에 맞는 수험정보를 영천 모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인생은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당장의 쓰라린 아픔으로 무척 힘겹겠지만 여기가 결코 끝이 아니다. 모쪼록 지난 결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겸허히 되돌아보며 더 큰 성공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며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한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영천에서 1년 간 생활하다보니 이곳 만큼 인적, 물적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도 흔치 않은 것 같다”고 밝힌 그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하나되어 영천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조만간 영천이 명실상부한 명품교육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 영천교육의 밝은 미래를 조언했다. 아울러 “영천인재양성원은 지금까지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몇 배로 보답하기 위해 영천교육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발벗고 나서 우수한 인재들이 영천 관내를 벗어나지 않고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춰 최적의 진학 실적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수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비상캠퍼스 공교육지원사업부 공부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등 교육관련 직종에 종사해 왔으며 올해부터 영천인재양성원을 이끌고 있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