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목의 스포츠가 그러하듯이 선수들에게 있어 부상은 모든 선수들에게 있어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더욱이 선수들이 출전해야 하는 대회가 전국체전이나 국제대회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도 그럴것이 전국체전이나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것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대회를 준비 할수록 부상에 대한 걱정은 선수들 자신뿐만 아니라 선수를 책임지고 있는 감독에게도 큰 걱정과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누군가의 부상이 또다른 이에게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될 때도 있다. 몇 해전 전국대회를 앞두고 같은 체급에서는 상대가 없을 만큼 독보적으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었다. 당연히 그 체급에서는 그 선수가 우승을 할 것이라고 모두 예상하고 있었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욱이 부상을 염려할 상황도 없었던 터라 그 선수의 우승은 당연시 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나, 아뿔사...너무 마음을 놓았던 탓이었는지 하늘이 그 선수의 우승을 시기해서였는지 어이없게도 그 선수는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것도 함께 합숙을 하며 훈련을 하던 후배 선수의 훈련을 도와 주기 위해 상대역을 해 주던 차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번에도 말한 적이 있었던 것처럼 우슈 종목에는 ‘산타’라는 종목이 있다. 얼굴과 가슴, 다리를 보호 해 주는 보호대를 하고 주먹과 상대방을 넘기는 ‘등타’라는 기술이 있는데 가끔은 선수들의 관절을 다치게 하는 기술 중의 하나이다. 어려운 기술인 만큼 점수가 높긴 하지만 그만큼 자칫 잘못 넘어지거나 할 경우 관절을 다치기가 쉬워 오랜 시간동안 훈련에 임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기술의 상대역을 해 준 것인데 나름은 자신이 있는 부분이라 쉽게 생각 했던 탓인지 훈련 상대방이 되어 주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곧바로 병원을 찾긴 했지만 병원에서 나온 결과는 두 달 이상의 깁스와 그 이상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그 시의 등수를 그 선수에게 기대를 했던 감독님과 여러사람들의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는 일이었다. 훈련의 상대방이 되어주길 부탁했던 후배 선수가 미안함을 가진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중요한 것은 큰 대회를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했던 그 선수가 대회에도 나갈 수가 없게 된 것이었다. 큰 대회일수록 선수들이 그 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들은 굉장히 길 수 밖에 없으며 그만큼 기대감도 클 수 밖에 없다. 그러한 대회에 출전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 선수의 허탈감과 실망감이 얼마나 컸겠는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다 할지라도 부상을 당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발휘 할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최악의 경우에는 선수생활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까지도 오게 된다. 그래서 우슈를 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있어 부상은 호환, 마마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다. 나는 열심히 땀 흘리는 모든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으로 기원한다. ‘부디, 그들이 자신들이 땀 흘린 만큼 아무런 탈 없이 훈련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말이다. 우슈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운동선수들이 부상없이 그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한다.전국에서 모인 우슈선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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