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인구도 줄어들고 경제상황도 좋지 않지만, 나눔에 대한 영천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지난 9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해 공연과 함께 일일찻집을 운영한 ‘두드림’ 자원봉사 동아리의 김승혁 회장은 “영천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며 “시민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도시 영천의 뜨거운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일일찻집은 ‘가족’을 주제로 한 가족밴드의 음악공연과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총 80명의 어려운 청소년들이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칸타타 2017’공연 관람을 후원하는 데에 사용된다는 것. 두드림 동아리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특성과 함께 경제적 사유로 문화공연을 관람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과 노인정을 방문해 노래교실과 레크레이션을 진행하고,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마인드 교육도 함께 진행하며 ‘마음이 건강한 영천’을 만드는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처음 하는 행사다 보니 홍보를 할 때 장사를 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걱정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낸 그는 “말 그대로 순수한 봉사였기 때문에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 했다. 김 회장은 “회원분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지원으로 추운 겨울 영천시 청소년들에게 행복과 소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2017 두드림 일일찻집이 성황리에 마쳤다”며 “후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마음이 통하는 몇분이 모여 연탄과 쌀 등의 생필품을 어려운 가정에 기증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물질적인 도움보다 더 의미있는 봉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몇 년 전부터 소방서와 다문화가정, 아동센터 등지에 공연 티켓과 차량을 대절해주는 문화후원 봉사를 시작하며 동아리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동아리 창설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 김 회장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고 울림을 주자”는 의미로 동아리 명칭을 두드림이라 정했다”고 밝혔다.“자기를 위해서 살면 삶이 공허하지만, 남에게 기쁨을 주면 스스로 행복해진다”고 소신을 밝힌 그는 “자원봉사는 내 삶에 비타민이자 활력소”라며 “자원봉사를 만나지 않고 내 일만 했다면 행복이란 단어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의 입시위주 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바꿔주진 못한다”고 강조한 그는 “앞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인드 교육을 통해 건강한 영천의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아울러 “두드림 동아리가 우리의 이름처럼 다른 시민들의 마음을 두드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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