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펼쳐지는 평창올림픽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에서 성화봉송이 한창이지만 아쉽게도 영천시는 봉송구간에서 제외되어 그 열기를 느낄 수 없다. 그럼에도 영천에서 유일하게 포은초 정기원 교장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 교장은 지난 2일 경주 보문단지 200m 구간을 달려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뜨거운 열정의 기운을 전달했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성화봉송을 무사히 마무리한 정 교장은 “올림픽 성공개최에 작게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고, 평생에 갖기 힘든 소중한 추억을 쌓아 개인적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아이들도 교장선생님이 성화봉송을 한 것처럼 우리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매주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시집을 출판하고 노래자랑대회에서도 다수 입상하는 등 학생들에게 열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