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균형발전”이 오는 6월 치러지는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경상북도가 이 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앞장서 다른 지자체를 선도하는 광역단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그만큼 대구.경북이 이 나라의 국운을 좌우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2016년 2월 경북 북부권으로 도청이 이전된 후 경북이 마치 남북으로 갈라진 듯한 모양새가 됐다는 말이 무성했다. 이는 그 당시 나라를 떠받치는 힘이 둘로 갈라졌다는 의미도 된다. 아닌 게 아니라 우연히도 그후 TK를 기반으로 한 박근혜 정권의 급작스런 붕괴가 이어졌다.물론 경북도청 이전과 정권 붕괴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암튼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처음있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투옥이라는 엄청난 회오리가 일어난 것이다.일각에서는 경북이 균형을 잃을 때 이 나라 역시 균형을 잡지 못하고 국운이 쇄락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경북의 웅집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제 우리는 경북권에 새로운 힘의 균형을 이루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으로 도청이 경북의 북부지방에 있기 때문에 동남부 지방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경북을 리더하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다시말해 경북도청이 북부에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동남부 지역에서 도지사가 배출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야 말로 형평성을 잃은 경북을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라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그리고 포항 경주 영천 경산의 중간 지대인 영천에 제2의 도청을 만들어 균형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경북이 바로 서야 우리나라가 바로 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