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8일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습 폭설로 인해 영천지역 피해규모는 179ha가량(9일 기준)으로 포도비가림 시설 등 농업 시설물 상당수가 파손됐다. 특히 포도 주산지인 금호읍(64㏊), 남부동(38㏊), 북안면(33㏊), 고경면(25㏊)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대설은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간이비가림 시설과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컸다.시는 9일 시청 직원 300여 명을 긴급 투입해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복구활동에 들어갔다. 또 군부대와 경찰서 등에 복구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영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민간 차원의 지원 인력 규모를 조율 중이다. 김관용 도지사와 이만희 국회의원도 9일 피해가 심각한 본촌지역을 현장점검해 실의에 빠진 농가를 위로하며, 농작물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