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가난하고 대중교통도 지 금처럼 편리하지 않던 시절에는 어 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걷 고 뛰는게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걷 기도 뜀박질도 돈주고 사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편리한 교통수단 덕분 에 활동량은 줄고 몸은 날로 비대해 지니 건강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 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보면 대부 분이 50대 이상이고 2,30대는 찾기 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비유의 상대가 된다는 것은 서로간에 공통점이 있다는 거겠지 요. 그럼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요. 마라톤도 인생도 모든 것은 내 책 임입니다. 평상시에 착실한 연습이 없으면 성공이나 만족에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때로는 곧은 길이지만 굽이굽이 오르막, 내리막일때도 있습니다. 한 번쯤은 봄날의 꽃샘추위같은 고통 이 엄습하여 나를 시험하는 구간 또한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막연한 두려움은 버리고 평소 착실한 공부 와 준비,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마라 톤이나 인생이나 그렇게 두려울게 없습니다. 마라톤은 덤으로 체형유 지와 건강도 주지요. 달리기의 장점 은 맨몸으로 혼자서도 할수 있고, 공간이나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적은 비용으로 효과는 최고라는 겁니다.  필자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습니다. 미친(?) 친구 하나 때문에 겁도없이 덜렁 마라톤 클럽에 가입을 하면서 팔자에도 없 는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원망은커녕 고마움을 넘어 또다른 미친 사람이 돼버렸지만요.  아시다시피 마라톤의 원래 정해진 거리는 42.195Km입니다. 그러나 최 근에는 하프, 10Km. 5Km와 50Km 울트라, 100Km 울트라에 산악 마라 톤까지 다양하게 달리기도 합니다. 마라톤을 찾아보면 ‘지구력의 한 계를 시험하는 경기’라고 나와 있습 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전문 선수 들도 그렇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분명 한계를 시험하는게 맞습니다. 마라톤은 도로위를 달리는 경기이 기 때문에 더위, 공기 오염도, 오르 막이나 내리막길의 정도에 따라 달 리는 조건이 다른데 이를 잘 극복해 야 합니다. 일반적인 육상의 단거리 와는 달리 보폭을 좁게 하여 힘을 덜 쓰도록 하고 불필요한 동작을 최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대회 전에 자기가 목표하는 규정된 거리를 달려보는 훈련이 꼭 필요한 데 바쁜 현대인의 여건상 쉽지가 않 습니다. 그렇지만 최소 목표한 종목 의 3분의 2정도는 한 두번쯤 연습한뒤에 대회에 참가하기를 권합니다. 달리는 도중에는 ‘러너스 하이’를 조 심해야 합니다. 이 때 잘못하면 오버 페이스를 하게 됩니다.  용기를 내서 한번 뛰어 볼까요. 처 음 달리시는 분들은 앞서 나가지 말 라고 하고 싶네요. 선두에서 뛰기 시 작해서 나중에 뒤쳐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뒤에서 출발하여 천천히 가 속을 해 한사람 한사람 앞질러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다음은 페이스 의 안배가 마라톤의 승부를 좌우합 니다. 물론 고른 페이스로 일관되게 달릴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지만 아무래도 레이스 전반에 체 력을 아꼈다가 후반에는 조금씩 치 고 나가는 방법이 좋을듯 합니다. 달리는 도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 셔야 합니다. 마라톤 코스 중간중간 에는 급수대가 있습니다. 만일 달리 기 도중 어지럽거나 컨디션에 이상 이 오거든 그만두어야 합니다. 달리 기에 대한 집념도 중요하지만 과감 하게 포기하는 것 또한 엄청난 용기 일 수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다다 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결승선을 넘어서면 나를 이겼다 는 성취감과 엄청난 쾌감을 느낄 것 입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기쁨입 니다. 특히 풀코스를 완주하고 결승 점에 들어올 때 가슴 뚫리는 듯한 쾌감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얘기해봐야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추구해 온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한 자신감, 더 건강한 육체 를 갖고자하는 의욕, 가득찬 의지가 삶에 새로운 활력을 한껏 불어 넣어 줍니다.  마라톤도 인생도 늘 문제는 자신 과의 싸움이고, 끊임없는 노력과 성 취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런 노력과 마음이 착실하게 생활 습관화되면 삶은 틀림없이 더 매력 적이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인생 은 마라톤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 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라톤은 정말 매력있 고 정직한 운동입니다. 뛰면 당연히 힘듭니다. 그러나 연습을 하고 안하 고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평생을 두 고 즐길 취미 하나 만들어 보세요! 도전요, 그렇다면 무슨 마라톤이던 대회 신청부터 한번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나면 의지가 활활 타오를 수 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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