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이 옛말이 됐다. 최근 따뜻 해진 기온과 함께 중국발 고농도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눈에 띄게 희뿌연 하늘의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기 노출에도 천식,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두 통, 눈질환, 우울증, 심지어 암까지 초래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공장의 화석 연료 사용,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 중 부유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 표면에는 산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흡착 되어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직접 폐 조 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또는 혈 관을 타고 흘러 면역 관련 세포들의 작 용으로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발 생시켜 호흡기계 손상뿐 아니라 전신 에 확산되어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 미세먼 지로 인해 뇌경색, 파킨슨 병 등 순환계 통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세먼지에 흡착되어 있는 각종 유 해한 중금속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 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더욱 무서운 점은 미세 먼지입자는 여과 과정 없이 우리 폐포 로 바로 흡수된다는 점이다. 폐포란 공 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보내는 기 관이다. 폐포로 흡수된 미세먼지는 다 시 말해서 혈관을 타고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 가 심근경색이나 중풍 등 심혈관계 질 환을 유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 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1년간 미세먼지가 9.2㎍/㎥ 증가했을 때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9.7% 가량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몇 주 내의 단기 노출에 도 이환중인 질환을 악화시킬 위험성 이 증가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특히 노인이나 허약자인 경우, 이환중인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 은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죽상경화증 등의 순환기계 심장질환, 혈관성질환이 악화하거나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이 크다.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의 위험 역 시 증가된다.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 우에 피해범위는 더 넓어진다. 장기적 으로 노출될 경우에 몸 전체적인 염증반응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우울 증 발생과 자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 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성인과 노령 인구에서는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 행성 신경질환, 영유아에서는 자폐스 펙트럼장애와 같은 발달장애 질환의 위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임신기간 중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에 노출되 면 2.5kg이하 저체중 출산과 37주 이 내 조기 출산을 유발할 수 있다. WHO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부터 대기오염 과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 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 출 시에는 KF표시가 표기된 미세먼지 용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기저질 환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KF80의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마스크는 코와 뺨 아래턱을 밀착시켜 오염물질이 마 스크를 통과하지 않고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러한 마스크가 정전기 효과를 통해 미세먼 지를 차단하는 만큼, 세탁하거나 하루이상 재사용 은 피해야 한 다. 실내에서 는 창문을 닫 아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 하고 환기 시 에는 고성능 헤 파 필 터 가 장착된 공기 청정기를 사 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피 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코와 호흡기 점 막의 수분량을 늘리고 먼지를 잘 흡 착시켜 배출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 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 세먼지 노출로 산화 손상, 만성 염증 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녹황 색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의 항산화 기 능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 다. 특히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높이 고 기관지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뛰어 난 약재인데, 도라지의 주성분인 사포 닌은 우리 몸의 프로스타글란딘을 억 제해 진통,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손상에 더욱 좋 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영천손한방병원:054-334-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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