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나 박수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최근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110여 만원을 발견해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경찰에 신고해  정직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영천교통 555번 버스 운전기사 유점용씨(61)는 “이번 일을 통해 정직한 삶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이갑수 영천경찰서장이 직접 회사로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했다.청송에 거주하는 A 할머니는 최근 대상포진으로 대구에 입원한 남편의 간호를 위해 555번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가던 중 돈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 이 할머니는 차비를 아끼기 위해 청송에서 직행버스를 타지 않고 저렴한 영천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돈을 되찾은 할머니는 유 씨에게 수차례 고맙다는 전화 인사를 하는가 하면 몇일전에는 직접 농사지은 사과도 보내주었다. 유 씨는 “스스로에게 솔직했을 뿐인데 뜻밖의 인연과 선물을 얻은 것”이라며 자랑했다.유 씨는 “돈을 발견한 순간 큰 돈을 잃어버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당사자를 생각하니 빨리 찾아줘야는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돈이 제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준 경찰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정년퇴직이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 씨는 작년 11월 경산의 한 버스회사에서 영천교통으로 이직했다. 그는 경산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도 승객의 돈을 찾아주어 모범기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영천 시민들의 뛰어난 시민의식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할머니가 돈을 차안에 두고 내린지 하루가 지난 후에 돈을 발견 했음에도 10원도 빠지지 않은 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버스가 출발하고 나서 움직이는 행동은 위험하니, 어르신들께서는 꼭 내리실 때 하차 카드를 찍어달라”고 당부하는 유 씨. 그는 “앞으로 영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발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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