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완산동 안완산 주민들이 마을 앞 S건설이 시공하는 중앙선 영천 - 신 경주 복선전철 제 1공구 구간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분진 등 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작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3일 오전 완산2통 경로당앞 에서 영천시청 환경보호과와 업체 측에 서 준비한 장비로 공사현장에서 실시하 는 터널공사 발파음의 소음과 진동을 측정했고, 평소보다 적은량의 폭약을 장착하고 발파를 했음에도 소음측정결 과 기준치 이상으로 나오자 강하게 항 의했다. 주민들은 터널굴착을 위해 오전, 오후 하루에 3~4회 발파를 하면서 들려오는 소음으로 불과 4~50m밖에 떨어지지 않 은 마을 주민들이 놀라고 먼지로 인해 빨래를 널어 놓을 수가 없는데도 업체 가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터널공사때 들려오는 소 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허 다하다”라며 “원래 심장이 좋지않아 병 원을 다니고 약을 먹지만 공사가 시작되고 부터는 증세가 심해져 추가 약을 더 먹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 B씨는 “화약냄새로 머리가 아프 다”고 말하고 “봄철에는 닭들이 거의 매 일 알을 낳는데 공사현장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최근 암탉이 알을 낳지 않 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배만호 완산2통장은 발파시간과 작업 을 규칙적으로 해 줄 것과 근본적으로 소음과 진동, 먼지가 적게 나는 발파공 법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S건설 관계자는 “지금은 터널 입구쪽 작업이라 이동식 방음벽밖에 설 치할 수 없는 입장이라 이런 문제가 생 겼다”며 “3~40m이상 작업이 진행돼 방 음문과 방음커튼을 설치하면 주민피해 를 줄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