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자신의 마지막 의정활동비 전액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하며 주민사랑을 몸소 실천한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영천시의회에 입성한 그녀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퇴임 후 시민 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의장은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시민의 자리로 돌아가서도 주민의 생활 속 고충을 찾고 봉사하며 지역사회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주민의 참여 속에 꽃피는 지방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시책에 반영하려했다”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대안제시에 힘썼으며, 의원의 전문성 제고 및 직무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가 초빙 자체 연찬회 등을 통해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녀는 “다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유감이다.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를 다지는 후반기였다”면서 “의원 상호간에 이해 부족으로 소통이 원만하지 않은 것과 민생과 직결된 안건이 반영되지 않았을때 안타까운 마음이 컷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평소 주민들의 삶과 밀접히 연계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신임이 두터운 김 의장은 재직 시절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과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 통과, 반영될 때”를 꼽았다. 김 의장은 영천시의회 발전을 위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심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의회야말로 소통의 최일선”이라며 “의회가 열린 마음으로 귀를 크게 열어 시민의 마음을 담아낸다면 그것이 의회 발전이고 잘사는 영천, 행복한 영천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녀는 “4년간 동고동락하며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주신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새로 취임하는 제8대 의회는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과 소통에 힘써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시민들에게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출범할 제8대시의회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애정어린 충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준표 기자